운동도 유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헬스장에서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유행했었으나 최근에는 러닝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 언제 어디서든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에, 많은 분들이 함께 모여 건강하게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나오고 있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매일 꾸준히 달리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됩니다.

허나, 러너들에게 고질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족저근막염 환자 가운데 4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이 73%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염은 나이 든 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긴 하나 최근에는 20~30대 비교적 젊은 분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이라는 부위는 발바닥의 탄력 및 아치 모양을 유지해 줄 수 있는 얇은 막으로, 발바닥이 지면과 맞닿으면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족저근막염이라 부릅니다.

아침 첫발 디딜 때 발뒤꿈치 통증 느껴
족저근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디게 될 때 찌릿한 발바닥 혹은 발뒤꿈치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활동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면 통증이 좋아져서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게 되는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발뒤꿈치에 심한 멍이 든 것 같은 느낌과 발바닥 통증이 주된 증상이며, 한참 쉬다 다시 걷거나 일어나려 할 때 뒤꿈치에 심한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약물 처방 등 고려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의료진이 환자의 불편한 증상 호소를 살펴보고 초음파검사를 통해 염증의 단계 정도를 파악해 진단 내리게 됩니다. 대부분 비수술 방법의 치료로 진행됩니다. 힘줄에 발생한 염증을 줄이는 게 목표이므로 약물 처방, 체외충격파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고려하게 됩니다.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 필수...재발 잦다면 운동량 줄여야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조직 탄성이 떨어져 발생합니다. 이 외에 20~30대 젊은 분들의 경우 발의 과사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데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한 달리기 운동을 하거나, 불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경우, 달리는 자세가 좋지 않을 때 생기게 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달리기 전후 반드시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과 더불어 족저근막의 부드러운 이완을 위한 발 스트레칭과 마사지 등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을 치료하는 기간 동안에는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며, 만성으로 자주 재발하는 경우라면 지나친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발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하이힐, 샌들 등의 불편한 신발 착용을 피하고 쿠션감이 있는 운동화 착용을 당부드립니다.